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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시 혈변이 보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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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조회수 : 124,744 작성일 작성일 : 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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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배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다 느닷없이 대변시 피가 쏟는다고 필자의 외래에 흔하게 들 찾아오시는 분이 많다.대변을 보고나서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혈변이라고 하는데 몸 안의 어느 부위에 출혈이 있기 때문에 변에 혈액이 섞이는 것인데 출혈부위에 따라서 상부 장쪽 출혈(위,십이지장)과 하부 장쪽 출혈(소장,대장) 및 항문 출혈로 나뉩니다. 혈변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항문출혈의 경우 출혈부위가 출구에 매우 가깝기 때문에 혈액이 선명하여 선혈성 혈변이라고 하며 반대로 십이지장 궤양 등으로 소량의 상부 장쪽 출혈이 있는 경우  변은 검은색을 띄어 마치 짜장면처럼 보이기 때문에 타르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한 혈변의 원인 가운데 항문 출혈은 흔히 말하는 치질이 그 원인인데 치질의 경우는 배변 시에 혈액의 양이 많아 수세 화장실의 경우 변기의 물이 빨갛게 될 정도로 출혈이 있습니다. 항문이 찢어진 경우도 마찬가지로 배변시 출혈이 있고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그에 비해 하부 장쪽 출혈의 경우 끈적끈적한 피가 변에 붙어 있거나 피가 빨간 실처럼 변에 달라 붙어 있으며 치질의 경우와는 달리 통증은 없습니다. 출혈부위가 대장의 경우는 암,폴립(대장의 점막에 생기는 작은 살덩어리),대장염,직장염 등이 있습니다. 이가운데 우리가 걱정하는 것이 암이지요. 대장암의 경우  갑자기 변비가 오고 혈변도 나오는데  점액이나 고름 등이 섞인 지저분한 피덩어리가 변에 섞이게 됩니다. 이처럼 혈변이 중대한 병을 나타내는 것인지 아닌지는 그 피의 색으로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치질의 경우는 순수한 혈액이므로 변기의 물이 빨갛게 되는데 비해 치질 이외의 것은 점액과 굳은 혈액 등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혈액의 색에 의한 판단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것이므로 섣부른 판단은 위험합니다. 특히 직장암인 경우 항문에서 가깝기 때문에 혈변의 색도 혈액에 가깝습니다.
그 때문에 치질 출혈과의 구별이 매우 어려울때가 있습니다. 사실은 직장암이나 대장암에 의한 출혈인데도 이전에 치질을 앓았을 때와  똑같다고 스스로 판단을 내려 발견이 늦어져서 결국 생명까지 잃게 되는 예도 있습니다. 섣부른 자기 판단보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2008.10.8 목포기독병원 외과 원장  위  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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